박지원, 이정현과 진한 호남 선후배?…'충성문자' 논란에 "9월에 나눈 사적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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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오늘(11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지난 9월 사적으로 나눈 휴대전화 문자내용이 노출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문자메시지에서 "장관님 백번 이해하려고 해도 반복해서 비서 운운하시니까 정말 속이 상합니다"라면서 "아무리 아래지만 공당의 장수인데 견디기 힘들어집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장관님'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박 원내대표를 지칭한 것으로서 이 대표는 같은 호남 출신으로서 정치적 선배인 박 원내대표를 예우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어르신이잖아요. 장관님 정현이가 죽을 때까지 존경하고 사랑하게 해주십시오"라면서 "충성충성충성 장관님 사랑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박 원내대표와 이 대표가 문자를 주고받은 시기는 2016년 9월 23일이라고 박 원내대표가 밝혔습니다.
당시에는 김재수 농림수산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된 날로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막판에 찬성으로 입장을 정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본회의장에서는 의원들의 휴대전화 화면이 종종 카메라에 포착돼 보안 필름까지 붙이는 상황에서 노련한 박
박 원내대표는 "2016년 9월 23일 정오 12시14분에 발신한 내용으로서 그날 저의 이 대표에 대한 발언을 확인하면 이해가 되리라 믿는다"면서 "이 대표께도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