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 집회 (사진=연합뉴스) |
청와대는 13일 검찰이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해 오는 15∼16일께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데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해서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검찰의 조사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원칙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토할 사항이 많으니 여러 가지 준비를 해봐야 한다"며 "검토를 해보고 14∼15일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법무부를 통해 검찰의 박 대통령 대면조사 방침 등을 전달받았고, 박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앞두고 변호인 선임의 필요성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정연국 대변인도 기자들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대통령의 일정과 변호인 선임문제 등의 검토로, 모레는 되어야 입장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청와대 안팎에선 박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검찰의 대면조사를 받는 방안이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 담화에서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
이 관계자는 또한, 조사 방식과 관련, "대면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힌 뒤 조사 장소에 대해선 "협의ㆍ조율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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