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전격 폐쇄 후 그대로 9개월째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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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북한이 지난 2월 개성공단이 전격 폐쇄된 이후 약 9개월째 공단을 폐쇄된 당시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7일 보도했습니다.
VOA는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인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달 5일 촬영해 무료 위성사진 서비스인 '구글어스'에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이 지난 2월 문을 닫을 당시와 큰 변화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는 "북한의 통보와 달리 300대 가까운 버스와 수십 대의 중장비 등 한국 측 자산은 청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개성공단 내 도로에는 차량은 물론 사람의 이동 모습으로 보일 만한 움직임은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지난 2월 10일 개성공단 폐쇄를 전격 단행했던 바 있습니다.
이에 반발한 북한은 이튿날 공단 내 한국 측 인원에 추방 통보를 했고, 한 달 뒤인 3월 10일에는 한국 측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VOA는 "공단 폐쇄 직후인 지난 3월에 찍힌 위성사진과 비교해 봐도 일부 버스의 위치만 약간 바뀌었을 뿐 버스의 색깔이나 숫자에는 변화가 없었다"며 "개성공단 내 공사현장에 남아있던 중장비들도 자리에서 이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각 기업 내 주차장에 있던 수십 여대의 승용차 등 일반 차량도 제 자리에 있었으며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내 특이동향은 없다는 것이 우리의 결론"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