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을 밀어붙이려 했던 김무성 유승민 등 비주류 의원들을 만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야당 주도의 탄핵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 4월에 퇴진하라는 비주류의 요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김무성 유승민 등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을 만나 4월에 퇴진하라는 요청을 수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늦어도 비주류가 정한 데드라인인 7일까지는 면담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이 4월 퇴진을 수용하면, 여야 협상을 통해 탄핵안 표결을 막겠다는 복안입니다.
비주류 의원들도 만남에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정무수석이 대통령을 한 번 만나는 건 어떻겠냐고 해서, 저는 대통령 만나서 우리의 진솔한 마음, 국민들의 목소리가 무엇인지를 전달해 드리고 싶다고…."
김무성 전 대표도 연락이 오면 만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 "4월 30일 날 물러나는 것을 국민 앞에 공언해달라는 요청은 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청와대가 탄핵안 표결일인 9일까지는 막판 조율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박 대통령이 직접 약속한 추가 기자회견은 9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MBN 뉴스 최은미입니다. "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