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전 이대 체육대학장 "당시 정유라가 누군지 몰랐다"

김경숙 전 이대 체육대학장 "당시 정유라가 누군지 몰랐다"

↑ 김경숙 / 사진=MBN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4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입시 지원 사실을 미리 알았는지 여부를 두고 남궁곤 전 이화여자대학교 입학처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 학장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남궁 전 처장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김 학장이 승마, 유망주, 아시안게임 등을 언급하며 '정윤회 딸이 학교를 지원했는지 모르겠다'고 넌지시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 전 학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또다른 증인인 김 전 학장에게 "남궁 처장이 위증한 것이냐"고 다그치자 김 전 학장은 "당시 12개 종목이 추가됐다고 종목을 나열했고 그 중에 승마가 있었다"면서 "정유라 얘기는 하지 않았다. 당시 정유라가 누군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남궁 전 처장은 "보직 처장이 된지 얼마 안 돼 당시 잘 모르는 분이 갑자기 승마 얘기를 꺼내는게 의아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은 김광복 청와대 비서관과 단둘이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 "김 비서관을 지난 7월 사적인 청와대 모임에서 만났지만 둘이 따로 만난 적이 없다"며 "나는 원래 남자와 둘이 만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