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도착한지 5일째인 반 전 총장이 뭔가 바뀌었다는 말이 들립니다.
당장 어두운 색깔의 넥타이를 벗어던지고, 오늘은 아예 노타이 차림으로 사람들을 만났고,
만나는 사람도 대부분 젊은층입니다.
나이든 후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포석이겠죠.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반 전 총장이 검은색 양복에 두 가지 색의 넥타이를 매고 공항 출국장을 나섭니다.
반 전 총장과 나란히 선 유순택 여사도 비슷한 자주색 계열의 목도리로 조화를 맞춥니다.
안정되고 깔끔한 코디로 귀국 인사를 마친 반 전 총장은 귀국 초반엔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조문 정치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현장 방문과 소통 등 민생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스타일이 확 달라졌습니다.
밝은 색 넥타이로 분위기를 전환하는가 하면
노타이 횟수도 부쩍 늘었습니다.
넥타이를 푼 채 청년들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현장을 찾을 때도 노타이 차림으로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합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 "바쁘신 중에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리고요. 제가 여러분의 의견을 청취하러 왔습니다."
이런 변화는 소통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일종의 이미지 메이킹 전략으로 나이 든 후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줄이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습니다.
또 문재인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청년층 유권자를 파고들겠다는 건데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