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온 정병국 의원을 초대 당 대표로 추대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23일 창당준비위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지도부 추대안을 협의하면서 개혁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창당과정의 헌신과 선수, 지역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 위원장은 지금까지 창당에 헌신적 노력을 기울여왔고 합리적이고 열린 의사결정을 통해 이견을 좁혀가는 민주적 리더십을 보였다"며 "바른정당의 정권 창출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을 초대 대표로 적임자로 판단해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취임사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당 운영과 관련해서는 내일 공식적으로 창당대회에서 인준이 끝난 뒤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바른정당 최고위원으로는 김재경·홍문표·이혜훈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4명이 추대됐다.
장 대변인은 오 전 시장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제안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오 전 시장이 오늘 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반 전 총장측에서 여러차례 간곡하게 참여를 해달라고 요청이 들어왔고 지금 고민 중에 있다고 했다"면서 "추후 결정 시점에는 당 구성원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주호영
이에 따라 바른정당은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7명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하고 24일 중앙당 창당까지 끝나면 창준위 체제를 벗고 공식적인 정당 업무에 돌입하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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