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치인생의 시작'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박 시장은 불출마 입장을 밝힌 이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제 시작입니다. 이것이 저의 정치인생의 진정한 시작이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폐허의 땅에서 저는 다시 쟁기로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겠습니다"라며 "이 절망의 땅을 희망의 땅으로 바꿔낼 준비를 더욱 가열차게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실 정치인으로서 갖추어야할 많은 것들이 부족했으며 스스로 마음가짐, 결기도 부족했습니다"며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바꿔 놓고자 하는 그 의욕만 앞섰음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디지털뉴스국]
![]() |
↑ 불출마 선언 위해 입장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7.1.26 sco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