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특검 조사가 시간에 쫓기자, 기한 연장 문제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 역시 키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있죠.
황 권한대행은 아직 수사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검토할 문제는 아니라고 명확한 답변을 피하면서도, "아직 20일이나 남았으니 수사나 열심히 하라"는 말까지 붙였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하나같이 특검 기간 연장안 수용 여부를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윤상직 / 새누리당 의원
- "특검에서 30일 수사기한 연장을 신청하면 받아들이겠습니까?"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연히 특검 수사기한 30일 연장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견해가 어떻습니까."
그럴 때마다 황 권한 대행은 아직 기간 연장을 논할 시점은 아니라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수사기간이 아직 20여 일 정도 남아있습니다. 상당한 기간입니다. 지금 단계에서 연장을 검토할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해서 판단할 일이고 지금 시점에서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질문이 계속되자 수사를 열심히 하지 않겠다는 말이냐며 짜증을 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연장이 필요하다고 요청한다면 총리께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만약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20일동안 열심히 하지 않겠다는 생각 하는 것 아닙니까."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또, 황 권한대행은 특검 수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다시 검찰로 넘겨 보완하면 된다며 연장 거부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임채웅·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