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은 생전 마카오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교민들과도 교류하며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설 연휴에도 안부를 묻고 "조만간 만나자"고 연락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남은 사망 전까지 오랜 기간 마카오를 중심으로 생활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교민들과도 친분을 쌓아, 오랜 지인에게는 새해 인사까지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살 2주 전쯤인 설에 "조만간 마카오에 가면 술 한 잔 하자"며 직접 연락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가하면 한국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는 걸 즐겼는데, 김정은 집권 이후 발길을 끊었다가 지난해에 다시 나타났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마카오에는 둘째 부인 이혜경과 둘 사이에서 태어난 김한솔, 김솔희가 살았는데,
한 현지 교민은 "여성스럽고 고왔던 모습"으로 이혜경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한솔은 7년 전 한국 언론에 자신의 인터뷰가 나가자 한국 친구들과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남 사망 이후 김한솔과 김솔희의 말레이시아 입국설이 돌고 있지만, 이들 가족의 행방은 아직 묘연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