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과 이재명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된 문재인 전 대표.
하지만 실제로 대통령이 되기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문 후보가 넘어야 할 3가지 과제를 윤범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아들 채용 의혹"
아들 문준용 씨의 채용 의혹에 대해 문 후보는 이미 지난 대선에서 검증이 끝났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2일)
- "부산 사람들은 이런 일을 보면 딱 한마디로 말합니다. '마! 고마해!'"
하지만, 확실한 해명을 하지 않을 경우 자칫 이회창 전 총재의 아들 병역 의혹처럼 대형 악재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선 후유증"
현직 단체장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함께할 수 없다는 점도 고민입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청남도지사
- "법적으로 정치적 선거에 중립을 지켜야되는 공직자로 있기 때문에 (선거운동이)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의 도움 없이 분열된 지지자들을 묶어내야 하는 과제는 오로지 문 후보의 부담으로 남게 됐습니다.
"안철수 양자대결"
최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가 밀리는 조사가 나온 것도 문 캠프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캠프 측은 일단 조사방법이 잘못됐거나, 양자대결 자체가 성사될 리 없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아들과 경선 후유증, 안철수라는 3대 과제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문 후보의 두 번째 대선 도전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