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아들 취업 특혜 논란에 이어 과거 민정수석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운전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돈 배 모 씨의 교통사고 관련 사안이 청와대로 보고됩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보고 내용에는 사고를 낸 배 씨가 음주 상태에서 "자신이 누군지 아느냐"고 소리를 치는 등 소란을 피운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피해자의 경찰 신고가 있었지만 배 씨는 음주 측정조차 받지 않았고 단순 접촉사고로 처리됐습니다.
이 때문에 문 후보가 이끌던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노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 사고를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진영 / 국민의당 대변인
- "피해자는 배씨가 도주하고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어서 뺑소니 사고라는 증거가 충분한데도 배 씨가 처벌되지 않고 사건이 무마되어 버렸습니다."
민주당은 당시 문재인 후보가 사고 자체를 보고받지 못했고 배 씨 역시 추후에 벌금 200만 원을 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문 후보 측은 사건을 미숙하게 처리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