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내에서 다른 정당과의 대선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의원들이 28일 오전 회동을 갖고 유승민 후보 압박에 나선 가운데 유 후보는 "돕지 않을 거면 흔들지나 말라"며 일침했다.
김성태, 홍문표, 이은재 의원 등 바른정당 소속 의원 9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유 후보에게 '3자 단일화'를 다시 한 번 촉구하기로 논의했다.
김성태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3자 단일화와 관련해 당 소속 의원들에게 서명을 받아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가 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의원들이 탈당할 수도 있다는 의견과 당에 잔류하면서 입장을 발표하자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 후보는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선 후보를 뽑아놓고 자기 당 후보를 가지고 어디에 팔아넘기고 하는 이런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이어 "당의 일부 의원들이 저를 흔들어대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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