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담 강제추행…경찰 '일베' 서버 압수수색영장 신청
↑ 유담 강제추행 일베 / 사진= 연합뉴스 |
경찰이 5일 오후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딸 유담 씨에 대한 성추행 사진이 게재된 극우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마포경찰서는 유담 씨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로 이날 불구속 입건한 A씨가 해당 커뮤니티에 스스로 사진을 올렸는지, A씨 이외에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장난이었다”며 범행 사실이 우발적이었음을 인정했으나 '본인이 해당 사이트의 회원이고 사진을 게재하는 등 이용했다'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이어 A씨는 "혼자 홍대에 나와 우연히 현장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술 내용에 따라 경찰은 일베 사이트에 사진을 올린 아이디가 누구의 소유인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
경찰 관계자는 “일베 관리자에게 특정 ID의 신원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영장을 신청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 외에 성추행 현장 사진을 촬영하여 이를 일베 사이트에 올린 공범이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중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