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각 당의 표정은 크게 엇갈릴 것으로보입니다.
각 당 선거상황실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안보람 기자,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선거상황실은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문재인 후보가 약 18%p차이로 홍준표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식에 박수소리나 환호가 들리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일단은 마지막까지 개표를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기류도 엿보입니다.
선거 전 진행된 여러 차례 여론조사 결과에서 문 후보가 크게 앞서온 만큼 일각에서는 당선 여부보다 실제 득표율이 중요하다는 관전평이 나왔는데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돼야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정운영의 동력을 가져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실제 문 후보는 선거운동 막바지 가는 곳마다 "50% 넘는 압도적 지지를 보여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와 관계자들은 과연 몇%의 득표율을 기록할지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투표율이 높은 게 상당히 고무적이지만, 막판 집결하는 모습을 보였던 보수층이 얼마나 힘을 모았을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문 후보는 아침 8시 30분에 투표를 마친 뒤 당사를 방문했다가 자택으로
출구조사결과를 확인한 만큼 잠시 뒤 8시 반쯤 이곳 상황실에 와서 당 관계자들 격려할 예정입니다.
이후 다시 자택으로 돌아가 민주당, 또 자신의 운명을 가를 투표 결과를 기다린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선거상황실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