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첫 내각 인선을 단행했습니다.
관심을 끌었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는 호남 출신의 이낙연 전남지사를 내정했는데요.
청와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송주영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조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내정자로 이낙연 전남지사를 발표했습니다.
이미 열흘 전쯤 이낙연 지사에게는 총리 후보 내정을 통보하며 국정운영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대선 기간에도 첫 총리 후보로 '비영남 출신' 인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호남 총리' 가능성을 드러냈습니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16대부터 19대까지 내리 4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는 대변인을 했습니다.
성향은 온건한 합리주의자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이낙연 신임 총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과 인준동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국정원장과 대통령 비서실장, 경호실장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먼저 국정원장에는 서훈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을 내정했습니다.
서훈 신임 국정원장 후보자는 현재 이화여대 북한학과 초빙교수로 대북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선 기간에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안보상황단장으로 활동했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장을 맡았던 임종석 전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임 비서실장 내정자는 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부시장도 지냈으며,
지난해 말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의 삼고 초려로 영입된 인물입니다.
또 주영훈 신임 경호실장 내정자는 대통령경호실 안전본부장 출신으로 민주당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인사가 '탕평인사'의 신호탄이라고 밝혔는데요.
인수위 기간이 없이 시작되는 국정운영인 만큼, 신임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구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송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