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싶다며 네 명의 열사를 직접 호명했습니다.
박관현, 표정두, 조성만 그리고 박래전.
이들은 누구인지 오태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1982년 광주교도소에서 광주 진상 규명을 위해 40일간의 단식으로 옥사한 스물아홉 살, 전남대생 박관현."
「1980년 전남대 총학생회장이었던 박관현 열사는 민족민주화 대성회를 주도했고」, 2년간 은신생활을 하다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유봉순 / 고 박관현 열사 제수
- ""5·18때 시숙(박관현 열사)님이 죽었다고 소문이 났는데…피신을 시키신 거죠. 저희 집으로 맨 먼저 오셨어요."
유 씨는 대통령이 박 열사를 호명하자 감정에 북받친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유봉순 / 고 박관현 열사 제수
- "눈물이 나네요. 나라가 이렇게 좋아졌는데, 살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날도 있는데…."
문 대통령은 박 열사 외에도 세 사람의 이름을 직접 이야기했습니다.
「 1980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표정두 열사는 1987년 광주사태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분신자살했습니다.」.
「1988년, 당시 스물네 살이던 서울대생 조성만 열사는 광주학살 진상 규명을 외치며 명동성당 교육관 4층에서 투신했고,」
「같은 해, 숭실대생 박래전 열사는 광주는 살아있다를 외치며 숭실대 학생회관에서 분신사망하기도 했습니다.
」
「문 대통령은 5·18 당시 목숨을 끊은 10여 명의 열사를 다 호명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움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사진출처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