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 장소였던 서해 동창리 발사장에서 중단됐던 공사가 재개된겁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위한 준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2월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광명성 4호를 시험 발사한 서해 동창리 발사장.
최근 이곳 발사장 남쪽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불과 2014년엔 공터였던 곳을 1년만에 정리하더니, 이후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3월 땅을 파내는 굴착공사가 포착됐고, 4월엔 흙을 치우더니 이번 달엔 땅을 고른 뒤 동그란 표시까지 해놨습니다.
이 위성사진을 공개한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015년에 중단된 작업이 올해 3월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을 세우려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건물이라면, 크기는 920제곱미터, 즉 280평 정도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38노스 측은 미사일 발사를 지원하기 위한 건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지난 달)
- "우리의 핵 무력 고도화 조치는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 임의의 장소에서 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계속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 미사일 포기는 없다고 공표한 만큼, 신형 ICBM 발사대를 신축하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