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당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보여주는 비례대표 1번을 누구로 선정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는 모두 54명.
한나라당은 597명에 달하는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 작업에 들어갔고, 민주당도 비례대표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선거법은 비례대표 1번을 시작으로 홀수는 여성, 짝수는 남성에게 배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따라서 각 정당은 정치적 상징성을 나타내는 비례대표 1번을 누구에게 배정할 것인가 고민중입니다.
전체 비례대표 의석의 절반인 27번까지 당선권으로 바라보는 한나라당은 소외계층을 최대한 배려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때문에 한국 장애인정치 포럼 대표이사와 장애인재활협회 이사를 맡고 있는 이정선 당 부대변인이 1번 후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또,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과 조윤선 신임 당 대변인도 여성으로 한나라당 당선권 순번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1번으로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가장 유력합니다.
또, 옛 민주당 대표를 지낸 장 상 총장과 박선숙 전 환경부 차관, 고연호 전 전국여성경제인협회 부회장 등이 민주당 비례대표 당선권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편, 비례대표 인재 영입 작업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김장수 전 국방장관을 영입하는데 성공하는 등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인재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정 전 총장은 여전히 고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등 전직 각료 영입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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