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인사청문위원회에서 전날에 이어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과 이념편향 의혹을 두고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는 도덕성이나 이념적 중립성 등에서 교육부 장관직을 수행하기에는 자격 미달"이라며 사퇴를 촉구했으나, 여당 의원들은 "야권이 자질 검증보다는 정치 공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날 교문위는 청문회를 진행해 하루 만에 끝내려고 했지만, 교육부 자료제출 지연 문제로 정회하며 전날 밤 차수를 변경해 '1박 2일' 청문회가 됐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김 후보자의 논문 표절을 지적했다.
이종배 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한 논문을 제시하며 "4쪽부터 6쪽까지 한 자도 빼지 않고 통째로 일본 논문을 베꼈다"며 "그다음 10쪽부터 21쪽까지 12쪽을 또 12폭 병풍처럼 베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렇게 위증을 하면서 교육부 수장을 하겠나. 학생들에게 뭘 가르치겠나"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가 이틀째인데 정치공세의 장으로만 번지고 있다"며 "서울대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후보자의 석사 논문에 대해 예비조사를 한다고 했고, 김 후보자도 (만일의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니 이 공방은 마무리해도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이념편향 의혹에 대해 "이석기 통합진보당 전 의원이 김 후보자가 경기교육감으로 승리하도록 전략지원을 수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후보자의 인사청문 대비 TF에 합류해 도와주고 있는 측근 인사 역시 이적단체의 정책위원장 출신 아니냐"고 밝혔다.
곽 의원은 "경기교육감 후보 때부터 후보자를 돕는 분들이 전부 이적단체 구성원이거나 배후가 있다"며 "이런 분을 교육부 장관으로 뽑아야 하는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젊은 때 그런 활동을 했지만, 그 후에는 활동을 모두 끝냈다. 공무원으로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 역시 "저도 학생운동을 했고, FTA 체결 반대했다. 생각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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