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여야 원활한 협치 위해 추미애 대표 즉각 사퇴 촉구"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여야의 원활한 협치를 위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첨석해 "추 대표는 청와대가 본인을 대신해 대리 사과한 것을 심각히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리 사과는 아이가 잘못할 경우 어른이 대신하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추미애를 정치적 미숙아로 판단 내린 것"이라고 직격했다.
하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추미애 대표를 이름 그대로 '애'라고 규정한 것"이라며 "추 대표는 유아적 리더십에 청와대가 사형 선고 내린 것을 심각히 생각하고 여야 협치를 위해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또 "한국당의 홍준표-류석춘 체제 하에서 대구시장 후보는 권영진이 아닌 조원진"이라며 "홍 대표는 한달 전에도 권 시장을 하대하며 공천 문제에 있어 특단의 조치를 할 것이라 협박했다"고 했다.
이어 "홍 대표는 한국당을 이념으로 무장하겠다고 했고 류석춘 혁신위원장 임명으로 탄핵 반대의 이념이 재확인됐다"며 "한국당이 태극기전사들의 정당이 된 이상 대구시장 후보로 적합한 사람은 원조 태극기 전사인 조원진 의원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아울러 "과거 혁신 소장파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의 동지인 권 시장이 태극기 전사의 손을 잡고 극우의 얼굴 마담이 될지, 아니면 바른정당과 혁신 대구의 깃발을 높이 들지 결단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