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장관의 '대북 대화' 언급으로 미국이 대북 유화책으로 선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것과 관련, 아직은 대화의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과 대북 압박에 주력하는 대북 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과 대화하거나 협상을 고려하기까지 북한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북한은 우리 미국과 세계에 보여줄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 비핵화를 진지하게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아직 그런 시도를 보지 못했고, 한 달도 안 돼 두 차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만 봤다"면서 "북한은 이 시점에서 그
노어트 대변인은 또 최대의 압박작전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그 일례로 "과거뿐 아니라 지난 몇 달 동안에도 다른 나라들이 (북한) 이주 노동자를 줄이는 것에서 일부 성공을 거뒀다"고 예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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