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당인 국민의당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내분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하자 지난 대선 때까지만 해도 후원자로 뛰던 동지들이 입에 담기도 어려운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 선언 직후 경쟁주자들의 비난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전 국민의당 대표
- "이것은 단합의 정치가 아닙니다. 분열의 정치입니다. 당과 당원에 대한 협박의 정치입니다. 진심을 이용하는 갑질의 정치입니다."
안 전 대표의 출마 선언이 '몰염치의 극치'라는 험담도 서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전 국민의당 대표
- "누울 자리, 누워서는 안 될 자리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몰상식, 몰염치의 극치입니다."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국민의당 의원
-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고 아무 때나 출마할 수 있고 당선될 수 있다면 그것이 사당화의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안 전 대표의 출마가 국민의당을 존폐 위기로 내몰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국민의당 의원
- "성적표가 5% 지지율입니다. 이런 지도력을 또 1년 2년 가지고 간다는 건 국민의당이 소멸로 가는 걸 의미합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안 전 대표의 출마 선언에 경쟁후보자들이 한목소리로 쓴소리를 쏟아 내며 안 전 대표가 당대표 선거에 완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