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분의 3 가까이가 북한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북한에 대해 당장 군사행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10명 중 3명에도 못 미쳤습니다.
8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 따르면 이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3∼6일 전국 성인남녀 1천1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북한 상황과 관련해 가능한 충돌에 대해 불안하다'는 응답이 72%에 달했습니다.
'북한 상황이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응답은 26%에 그쳤습니다.
북핵 문제를 다루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능력에 대해서도 '불안하다'는 답변이 61%로 '확신한다'(35%)를 크게 앞섰습니다.
지지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자의 76%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대응 능력을 확신했으나, 민주당 지지자 87%와 무당파 64%는 불안감을 보였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는 '충분히 억제할 수 있는 위협'이라고 답한 미국인이 60%로 '지금 군사행동을 필요로 하는 위협'이라는 응답자(29%)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이는 CBS의 지난 4월 설문조사와 비슷한 결과입니다. 당시 조사에서는 '억제 가능하다'는 응답이 61%, '군사행동을
CBS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북한이 가식적으로 행동한다고 믿는 대부분의 사람은 '억제 가능한 위협'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북한이 정말로 공격을 계획한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군사행동이 지금 필요하다'고 말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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