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이뤄진 여야 대표들과의 만찬 회동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끝내 불참하자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우리로서는 거북한 공격을 받게 될 안보 의제로 좁혀서 (만찬 회동을) 하면 자유한국당도 오실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회동 참석자들이 28일 전했다.
전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권한 대행,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4당 대표들이 참석해 안보 등을 의제로 얘기를 나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홍 대표는 '형식적 만남이나 보여주기식 만남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불참했다.
홍 대표는 앞서 지난 7월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려고 마련한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만찬이 끝나고 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청와대 '벙커'로 불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로 이동할 때에는 편안한 주제의 얘기들이 오갔다.
이날 합의문 초안엔 당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특사를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자는 내용이 담겼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최종안에는 빠졌다.
여야정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가 청와대 주최 행사를 정례화해 줄 것을 요구했고 주 원내대표가 여야정 협의체는 국회 주도로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이 "병행해서 정례화하자"라면서 '투트랙'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동철 원내대표는 전날 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의 투트랙 운영안은 국민의당의 제안이었다고 말했다.
전날 회동에선 참석자들의 '드레스 코드'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통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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