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제(28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8·2 부동산 대책으로 급한 불길은 어느 정도 잡혔지만,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멀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수주전에서 또다시 부동산 경쟁 과열 조짐이 일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일침을 가합니다.
「"주택 시장 질서를 혼탁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기준' 같은 관련 기준을 개정해 시장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8·2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이후 아파트가격이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김 장관은 "주택 투기의 급한 큰 불길은 어느 정도 잡혔지만,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의 경우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8·2 대책 효과로 국지적 과열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습니다.」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인 '주거복지 로드맵'에 대해 김 장관은 "매매시장 안정을 기반으로 서민 주거복지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신혼부부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특별공급 혜택을 확대하고 지난 8·2부동산대책에서 발표한 '신혼희망타운'을 2만 가구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이어 "주택시장이 안정화되는 길을 위해서 뚜벅뚜벅 가겠다"고 밝혀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추가 대책을 계속 내놓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