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 회복을 위해 청와대는 우선 다음 달 열리는 APEC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 성사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일단 성사되면, 문 대통령의 연내 중국 방문과 내년 평창올림픽 때 시 주석의 한국 방문도 풀리지 않겠느냐란 기대입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드 배치로 꽁꽁 얼었던 한중 관계가 점차 해빙기로 접어드는 모습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 논의가 잘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관계 회복의 시금석은 다음 달 10일부터 열리는 APEC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이 APEC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할 수 있도록 물밑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 동남아 순방 중에 시 주석이 참석하는 일정이 APEC 정상회의이기 때문입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ASEAN+3에는 리커창 총리가 참석합니다.
APEC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돼 사드 문제가 잘 풀린다면 문 대통령의 연내 중국 방문 가능성도 커질 전망입니다.
이 경우 문 대통령은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시 주석을 초대해 다시 한 번 정상회담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입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시 주석 연임 확정을 계기로 그동안 진행된 물밑 협상이 실무 단계로 접어들면서 조만간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