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한반도 정세는 바쁘게 돌아가는데, 정작 북한은 한 달 넘게 조용하죠.
오히려 김정은은 신발 공장과 농장에 이어 이번에는 화장품 공장을 찾으며, 민생을 살피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꿍꿍이일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방송이 보도한 김정은의 평양 화장품 공장 시찰 모습입니다.
화장품이 담긴 분홍색 선물을 들고 흡족해하는 등 김정은의 표정이 유독 밝습니다.
부인 리설주와 여동생 김여정도 동행하며 분위기는 한층 더 화기애애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오늘)
-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동지와 함께 우리나라 화장품 공장의 전형 단위, 표준으로 훌륭히 전변된 평양화장품공장을 현지지도하시었습니다."
김정은은 앞서 지난 7일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한 지도부 물갈이 외에는 신발공장과 고아원, 농장 등 민생 현장만 골라 시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파괴 발언에 맞서 초강경조치를 고려한다며 위협하더니, 의외로 잠잠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상황이 대단히 어렵지만, 김정은 체제는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 이것을 과시하는 그런 차원에서 민생 행보를 펼칠 수 있습니다. "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북한이 고강도 제재에 맞서 당분간 자력자강을 독려하며, 도발 대신 김정은 체제 다지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