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우주 개발은 자주적 권리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위성을 쏘아 올리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말로는 위성이라지만 사실상 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막을 수 없는 세계적 추세, 우주개발 사업'이라는 글에서 "우주개발은 주권국가의 자주적 권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가로막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자주권 침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비난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2월 '광명성 4호'를 발사해 우주에 진입시켰다며 앞으로 위성을 더 많이 쏘아 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주장을 두고 사실상 장거리 미사일 도발 준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광명성 4호가 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시 우리 군이 서해에서 잔해물을 수거한 결과 장거리 미사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최근 광명성 4호를 발사했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인근에서 공사가 한창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CBS는 당시 북한의 광명성 4호 발사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기술을 시험하는 자리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조사관들이 당시 우리 군이 수거한 잔해물에서 유럽 대형 방산업체의 로고를 확인한 겁니다.
북한이 대만의 한 박람회에서 미사일 부품을 몰래 사들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유엔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