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항공모함 3척이 내일(10일)부터 우리 동해 인근에 모여 한·미 연합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 대한 고강도 무력시위를 한다는 계획인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항모에 올라 훈련을 직접 참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연설에서 한반도 인근해역에 항공모함 세 척이 있다는 점을 공식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 "지금 현재 한반도 주변에 배치된 것들이 3대의 큰 항공모함입니다. 저는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해당 항공모함은 레이건호와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니미츠호로 내일(10일)부터 한반도 인근인 서태평양 해상에서 공동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로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 집결한 뒤 전투기를 동원한 훈련 등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핵 항공모함 3척이 동시에 투입되는 건 2007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
미 항공모함 한 척엔 70대가 넘는 전투기와 구축함 서너 척, 핵추진 잠수함 한두 척이 따라다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도 불립니다.
북한에 어느 때보다 강한 압박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방문 시기에 이뤄지는 만큼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은 물론 일본 해상자위대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