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양국 경제 채널 복원을 선언했습니다.
한중 관계를 껄끄럽게 만들었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도 철회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충칭에서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지난달 필리핀 회동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났습니다.
이번 중국 방문 목적을 '관계 회복'으로 정한 문 대통령은 작정하고 개선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중국과 한국의 관계를 바둑에 비유하자면 '미생'의 시기를 거쳐서 '완생'의 시기를 이루고, 또 완생을 넘어서서 앞으로 '상생'의 시기를 함께 맞이하기를 바랍니다."
리커창 총리도 긍정적으로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리커창 / 중국 국무원 총리
- "한중 관계의 봄날도 기대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한중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훈훈한 발언은 사드 갈등으로 얼어붙었던 경제 분야의 협력 복원 합의로 이어졌습니다.
양국 간 다양한 교류 협력 의사도 공개적으로 확인하고,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리 총리 면담 전에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만나서는 의회·정당 간 교류 활성화를 합의했고,
앞서 베이징대학 연설에서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언급하며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 일정을 모두 마치고 어젯밤 늦게 충칭에 도착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충칭)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충칭에서 대한민국 임시청부청사와 현대자동차 제5공장 등을 방문한 뒤 밤늦게 귀국길에 오릅니다. 충칭에서 MBN 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