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묻는 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 결과가 오늘(31일) 오전 발표됐습니다.
당원 열 명 중 일곱 명 이상이 찬성한다고 나왔는데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위한 논의가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국민의당 전 당원 찬반 투표 결과, 찬성이 74.6%, 반대는 25.4%가 나왔습니다.
최종 투표율은 23%였는데, 통합 반대파들이 투표 자체를 거부해 투표한 당원 중 '찬성'이 '반대'보다 3배 많았습니다.
이로써 안철수 대표는 재신임을 얻었고,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는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이동섭 /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장
-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관련한 안철수 당 대표 재신임 전 당원 투표 결과, 재신임이 확정됐음을 선포합니다."
안철수 대표는 곧바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지난 8월 전당대회 때보다 지지표가 더 많이 나왔다며 통합 움직임에 속도를 내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좌고우면하지 않고 통합의 길로 전진하겠습니다. 합리적 진보가 추구하는 개혁, 새로워지려고 노력하는 보수가 함께하는 범개혁 정당을 만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기존 교섭창구를 공식화해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최종 합당안이 만들어지면 합당을 선언하는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통합 찬성파들은 전당대회를 포함한 모든 통합 절차를 내년 2월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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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김영환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