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송파 갑)이 16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에 바른정당 의석수는 10석에서 9석으로 줄어 창당한지 1년만에 '한자릿수'가 됐다.
박 의원은 또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자유한국당은 박 의원까지 포함해 원내 118석이 됐다. 더불어민주당(121석)과는 3석 차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주민 여러분과 저의 당선을 위해 헌신해주신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려한다"며 "바른정당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 특히 청년여러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모든 역량을 다해 대한민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박 의원의 탈당은 갑작스러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침 9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연석회의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박 의원은 오늘 회의에도 나왔다"며 "탈당에 대한 이야기
앞서 지난 8일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탈당하면서 이학재·박인숙 의원들의 추가탈당설이 거론됐다. 당시 유승민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등은 해당 의원들을 설득한 뒤 "추가탈당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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