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까지 한미 FTA 청문회가 진행됐지만, 결국 쇠고기 협상을 둘러싼 여야 공방만 이어졌습니다.
사실상 FTA비준동의안의 17대 국회 통과가 무산된 가운데 여야는 논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이제 임시국회가 1주일 정도 남았는데, 쇠고기 협상을 둘러싼 여야 공방 속에 한미FTA 동의안 처리는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던 한미FTA 청문회는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여야간 공방만 남긴채 마무리됐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쇠고기 재협상이 있어야 FTA 비준동의안도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집했고, 한나라당은 정부가 장관고시를 연기하며 추가 협의 가능성을 열어놨다며 FTA 비준안 통과를 야당이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결국 김원웅 통외통위원장은 비준동의안 심사 절차 진행을 정부측 대응을 지켜보면서 간사위원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히며, 한미FTA 비준동의안의 법안심사소위 회부를 연기시켰습니다.
한미FTA를 둘러싼 공방은 오늘 오전에도 이어졌는데요.
민주당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오늘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장관 고시를 7~10일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재협상때까지 연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심상정 진보신당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쇠고기 협상을 책임졌던 정운천 농림식품부 장관 등 5명을 광우병 5적으로 규정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17대 마지막 국회는 FTA 비준 위해 열린 것이었다며, 한나라당은 마지막날까지 FTA 비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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