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술단의 유일한 아이돌 그룹인 레드벨벳은 방북 전부터 화제였습니다.
독특한 가사와 노출 있는 의상을 보여줬단 점에서 파격적인 결정이란 반응도 있었는데요.
실제 평양공연 모습은 어땠을까요.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예술단 공연의 다섯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레드벨벳.
지난해 여름 활동하며 그룹을 알렸던 곡 '빨간 맛'을 열창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궁금해 Honey, 깨물면 점점 녹아든 스트로베리 그 맛~"
전원이 치마 대신 바지를 입고,
일부 맴버는 짧은 반바지를 입었지만, 무릎까지 오는 부츠를 신어 노출을 최소화했습니다.
그동안 '빨간 맛'을 부를 때 짧은 치마와 민소매를 입었던 것과 달라진 모습입니다.
북한 문화를 배려하는 노력 덕분인지,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고 합니다.
▶ 인터뷰 : 레드벨벳
- "거기에 계신 북측 많은 분들이 호응을 엄청 잘해주셨어요. 박수도 많이 쳐주시고…."
조용필, 이선희처럼 이미 북한에 친숙한 가수들도 차분하고 단정하게 입었습니다.
흰색과 검은색 의상이 대부분이었고, 가수 백지영은 빨간색 드레스로 시선을 끌었습니다.
문화적 차이를 최소화하는 노력 속에 1차 단독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우리 예술단.
내일 북한과의 합동공연에서는 어떤 의상과 공연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커집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