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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안드레이 키스바 대통령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과 슬로바키아는 역동적 국민성에 기반해 앞으로도 큰 발전을 이루고,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제반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키스카 대통령은 양국 수교 25주년을 맞아 전날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날 정상회담에는 슬로바키아 측에서 라스티슬라우 호바네츠 경제부 차관, 밀라 라이치악 주한대사, 슈테판 로즈코팔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홍장표 경제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이태로 주슬로바키아 대사 등이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슬로바키아는 길지 않은 수교 역사에도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관계를 발전시켰다"며 "특히 양국 간 교역은 지난해 30억 달러에 달하게 됐고,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들이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양국 모두에게 호혜적인 경제 협력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슬로바키아는 성공적인 체제 전환과 함께 나토와 EU(유럽연합) 가입으로 정치적 안정과 빠른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뤘다"며 "근래에 EU 의장국과 유엔 총회 의장국을 맡았고 내년에는 유럽안보협력기구 의장국에 취임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키스카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아주 훌륭하게 개최됐다"며 "한국을 위해 훌륭한 홍보가 됐고 평화적 대화를 위한 강력한 시그널을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을 네 번 관람했는데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은 대단한 경험이었다"며 "불과 음악, 라이브, 아티스트들이 어우러져 발레를 하는 것 같았다"고 호평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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