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기식 금감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에 관해 '여비서', '여성인턴'이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당신의 어머니도 여성"이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한 비서에게 여성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근거 없는 의혹을 만들고, 여성이 업무를 수행한 것 자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을 멈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연달아 '여 인턴'이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여성이 마치 문제라는 식으로 여성을 폄훼하는 파렴치한 언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강 원내대변인은 또 "국회에서 일하는 인턴은 소위 말하는 연습생이나 교육생 신분이 아니다"라면서 "해당 비서의 경우, 인턴경력 1년이 지나 정식 비서로 채용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인턴을 정식직원으로 채용하는 게 순리인데 마치 특혜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도 인턴은 영원히 인턴이라는 신분제
강 원내대변인은 "최근 여야는 국회 직급체계와 인턴들의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국회 내 8급을 신설했다"고 지적하면서 "그럼에도 일부 야당 의원들은 자신을 보좌하는 직원들을 성별과 직급으로 차별하는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안보람/ggargga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