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미북정상회담은 언제 열리게 되는 걸까요?
회의 준비시간과 외교 일정 등을 이유로 다음 달 12일 쯤이 유력하다는 전망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12일쯤 담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 고위 외교소식통은 미북정상회담 날짜는 6월 12일 쯤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 말로 5월 회담 개최 가능성이 크게 점쳐졌지만,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9일)
- "저는 3~4주 내로 미북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반도 비핵화, 북한 비핵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것입니다."
최근 들어 비핵화 조건 등을 놓고 마찰음이 들리며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지금부터 의제 설정과 회의 준비 시간 등을 고려하면 최소 한 달 정도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는 다음 달 1~3일에 아시아 안보회의가 있고, 8~9일에는 캐나다에서 G7 정상회의가 있습니다.
4일과 6일 사이 개최도 가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G7 회의 참석을 위해 촉박하게 캐나다로 이동해야 합니다.
결국, 6월 셋째 주가 유력한데, 14일이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인 점을 고려하면 12일 개최에 더 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미북 정상회담 날짜가 예상보다 다소 늦춰지며 7월로 예상했던 종전 선언 시점도 자연스럽게 늦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