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폼페이오 장관 옆에 아사아계로 보이는 인물이 눈에 띕니다.
폼페이오를 밀착 수행한 이 남성은 대체 누구인지, 주진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앵커멘트 】
폼페이오 장관이 비행기에서 내릴 때 미리 밖에 서있던 백발의 중년 남성.
이어 회담장까지 따라들어갑니다.
경호원으로 보이는 미국 측 관계자는 제지당하지만, 이 남성은 폼페이오 옆자리에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메모합니다.
지난해 신설된 CIA 코리아임무센터의 수장인 앤드루 킴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앤드루 킴이 맞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앤드루 킴은 CIA 한국지부장과 차관급 아시아태평양 책임자까지 지내는 등 폼페이오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로 '대북 저승사자'라는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정의용 실장과는 오촌사이, 서훈 원장과는 고등학교 동문으로 알려졌다는 점에서 우리 안보라인 수장들과도 인연이 있습니다.
이번 남북미 연속 회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석방된 미국인 3명이 타고온 전용기에서 앤드루 킴이 내리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평양에 남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몇몇 CIA 요원들이 북한에 체류하며 억류자 석방에 이어 회담 조율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앤드루 킴이 이 작업을 지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