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여기가 풍계리 핵실험장 [사진제공 = 연합뉴스] |
![]() |
↑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사진제공 = 연합뉴스] |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여섯 차례에 걸쳐 북한의 핵실험이 이뤄졌던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가 제한적이지만 국제사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재덕역에서 흙길을 한시간 가량 달려 오전 8시 19분 갱도 입구에 도착한 취재진은 먼저 강 부소장으로부터 30분 가량 브리핑을 받고 2번(북쪽) 갱도를 참관했다.
2번 갱도는 북한의 지난 2∼6차 핵실험이 이뤄진 곳으로 풍계리 핵실험장의 핵심 시설로 꼽힌다. 입구에서부터 2m 정도 들어가자 폭약이 설치되어 있었다.
![]() |
↑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 [사진제공 = 연합뉴스] |
2번과 4번 갱도의 답사를 마친 뒤에는 2번 갱도 폭파가 진행됐다. 폭파가 시작되자 핵실험장을 둘러싼 만탑산을 흔드는 묵직한 굉음과 함께 갱도 입구에 있는 흙과 부서진 바위가 쏟아져 나왔다. 입구 쪽에서 첫 폭음 이후 안쪽으로 들어가며 2번 정도 폭음이 다시 울렸다.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는 "오전에 예견했던 북쪽 갱도 입구와 측정실 폭파가 아주 성과적으로 끝났다"며 "전문가에 따르면 폭발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갱도 입구는 완전히 막혔다"고 말했다.
![]() |
↑ 풍계리 4번 갱도 앞 국제기자단 [사진제공 = 연합뉴스] |
이날 1차 핵실험을 진행한 1번 갱도 폐기는 진행하지 않았는데 북측 관계자는 "1번 갱도는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많이 무너져 내려 없앴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원산역을 출발해 약 11시간을 열차로 달려 이날 오전 6시 15분 길주 재덕역에 도착한 취재진은 핵실험장까지 21㎞를 앞두고 7시 17분 승합차에 옮겨탔다.
![]() |
↑ 성명서 발표하는 핵무기연구소 부소장 [사진제공 = 연합뉴스] |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