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하원에서 연설했습니다.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남북러 3각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 하원 두마에서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를 위한 러시아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나는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번영의 주춧돌이라 생각하며, 그동안 진심으로 노력해왔습니다."
이처럼,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과 북, 러시아와의 3각 협력 체제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3국 간의 철도, 에너지, 전력협력이 이뤄지면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여 분간의 연설에서 7차례의 박수와 함께 퇴장 때는 기립박수가 나왔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2차 대전 당시 희생된 러시아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습니다.
메드베데프 총리와의 면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전략적 소통 강화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국빈 방문 첫날 마지막 행사로 한-러 우호 친선의 밤을 가진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 멕시코와의 월드컵 예선전을 응원하고 귀국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