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친문 진영에서 후보가 너무 많이 나와서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나오는 가운데, 친문 진영 의원들의 회동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의 구성을 완료하고 오는 8월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당내 주류인 친문 후보 들의 행보입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7선의 이해찬 의원 출마 여부가 변수로 등장한 가운데, 4선의 최재성 의원과 3선 윤호중·재선 전해철, 박범계 의원도 당대표 출마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친문 후보 간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친문 의원 10여 명이 회동을 갖고 의견 조율에 나섰습니다.
강력한 국정운영 지원과 민주당 혁신에 앞장 설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지만,
어떤 후보를 내세울 지에 대해선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친문 중심으로 경쟁이 흐르는 것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친문'·'비문' 나뉘어서 전당대회를 치르면 망할 거라고 보고요. 이 정부가 성공하는 길, 정부 여당으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제시하는 당대표가 나와야…."
차기 당권을 향한 경쟁이 가열되면서 친문과 비주류간 기싸움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