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 중에 특별지시를 내렸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촛불집회 당시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국군 기무사령부에 대해 독립 수사단을 꾸려 엄중히 조사하라는 겁니다.
뉴델리에서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해외순방 중에 특별지시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촛불집회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독립수사단 구성을 지시한 건, 이번 사건에 전·현직 국방부 관계자들이 광범위하게 관련됐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따라서 독립수사단은 육군과 기무사 출신이 아닌 군검사들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또 누구에게도 수사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판단해 수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송영무 국방장관 역시 수사단장을 지명할 수 있지만, 수사 지휘는 할 수 없습니다.
수사 대상에는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도 함께 포함됐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뉴델리)
- "문재인 대통령이 귀국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이곳 인도 국빈방문 중에 특별지시를 내린 건, 그만큼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뉴델리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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