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 별세 사흘째인 오늘(25일) 빈소가 차려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는 오전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조문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빈소를 찾았고, 일부는 조문을 위해 기다리는 동안 흐느끼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늘 입관식을 참관한 노 의원의 부인 김지선 씨가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빈소로 들어서자 조문객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제 내걸린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의원을 추모합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은 시민들의 추모글이 담긴 노란 포스트잇으로 꽉 채워지기도 했습니다.
정치인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조문도 계속됐습니다.
오전에 빈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민주화운동을 할 때부터 서로 신뢰하고, 함께 해온 동지인데 너무 황망하고, 애통하다"라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경남이라는 어려운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같이했던, 저한테는 든든한 언덕 같은 선배였다"며 "고인께서 이루려고 한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밖에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소설가 조정래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은 넋을 기렸습니다.
임 실장은 "마음이 너무 아파서 차마 드릴 말씀이 없고, 다시는 좋은 사람을 이렇게 안 보냈으면 좋겠다"며 "대통령께서도 힘들어한다"고 전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