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특수 활동비 개선안이 오늘(16일) 발표됩니다.
원내대표에 이어 상임위원장 몫도 없앨 것으로 보이는데, 국회의장단 몫은 여전히 남겨둬 반쪽 개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가 특수활동비 추가 삭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국회는 지난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 몫 특활비 삭감 방침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국회의장 (지난 13일)
- "의정사에 남을 쾌거를 결단내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시 상임위원장과 국회의장단 몫 등 상당 부분을 남겨둬 여론의 비판이 일었습니다.
이에 문희상 국회의장과 유인태 사무총장 등은 어제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고, 18개 상임위원회에 배정된 특활비도 삭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의장단 몫의 특활비는 필수불가결한 사용처가 있다고 보고, 최대한 줄이되 일단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합니다.
일각에서는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가 따로 있으니, 특활비를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국회는 '반쪽 폐지', '꼼수 폐지'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는 오늘 상임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최종적인 국회 특활비 개선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