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한 방북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오늘 일본을 거쳐 내일 당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북미간 담판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네 번째 방북 길에 올랐습니다.
지난 7월 초 세번째 평양 방문 뒤 석 달만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6일) 먼저 일본으로 가 아베 신조 총리와 고노 다로 외무상을 만납니다.
이어 내일 당일치기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은 먼저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조율할 예정입니다.
미국 중간선거 뒤 제3국에서 열리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지만 논의 결과에 따라 당겨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조치를 두고 힘겨루기를 해온 양측 간 빅딜을 위한 사전담판이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비핵화 시간표를 염두에 두지 않겠다고 한 만큼 협상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현지시간 지난 3일)
- "(비핵화는) 수십 년을 이어온 장기적인 문제입니다. 우린 그 기간에 한 것보다 더 많은 진전을 이뤘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제안한 '핵 신고 연기,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와 종전선언 맞교환' 중재안이 논의될지도 주목됩니다.
평양 담판을 끝낸 뒤 폼페이오 장관은 당일 바로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강 장관을 만나 방북 내용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