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에 있는 남과 북 22개 감시초소 GP 병력과 화기의 전면 철수가 마무리됐습니다.
9·19 군사합의에 따른 것인데, 기념으로 남겨둔 1개 GP만 제외하고 이달 말까지 모두 파괴합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9.19 군사합의에서 시범 철수대상으로 지정된 비무장지대 남측 감시초소 GP 가운데 1곳입니다.
군용 차량 뒤편으로 가보니 장병들이 부지런히 손때 묻은 장비를 옮겨 싣고 있습니다.
굴착기까지 동원해 무거운 장비 철거를 마무리하고서 모두 모여 힘차게 애국가를 부릅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화기와 장비에 이어서 근무 인원까지 하나둘씩 군용 차량에 올라탄 뒤 잇따라 빠져나가자 GP 철문이 굳게 닫힙니다.
이로써 남과 북에 있던 22개 GP 시범 철수가 마무리됐습니다.
우리 군은 상호 보존하기로 합의한 GP 1개소를 제외하고, 이달 말까지 시설물을 완전히 파괴한 뒤 상호검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임 이후 처음 JSA를 방문한 에이브럼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은 이와 관련해,
남북 9·19 군사 합의의 지속적인 이행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비무장지대에 있는 GP는 남측 60개 북측 160개소로, 이번 시범 철수를 시작으로 단계적인 철수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화면제공 : 국방부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