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북한 경비정이 우리 해역을 침범해 조업 중이던 어선을 나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북한 당국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건은 지난 3일 오후 5시40분쯤 동해 북방 조업자제해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조업 중이던 경북 후포 선적 통발 어선에 북한군 고무보트가 다가왔습니다.
해당 어선에 북한군 7~8명이 올라타더니 해당 수역에서의 작업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후 선장과 10명의 선원을 격리시키고 북한 수역 쪽으로 이동을 지시했습니다.
약 2시간 후 북한군 1명이 추가 승선해 "남북관계가 화해 국면이니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해당 어선은 지난 15일에도 같은 해역에서 조업하다 북한 경비정의 퇴거 명령을 받았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조사한 결과, 해당 어선은 조업자제해역을 벗어나 북한 해역을 침범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이와 관련해 우리 어선의 안전 조업을 위해 경비함 1척을 전진 배치하고 항공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통일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