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열릴 남북 철도ㆍ도로 연결 착공식 참석자와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차질 없이 준비가 착착 진행되는 모습인데, 이와 별개로 북한은 연일 남측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최대 관심사였던 착공식 참석자는 '장관급'으로 결정됐습니다.
남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북측은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단장과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합니다.
개성이 고향인 김금옥 할머니, 10년 전 경의선을 마지막으로 달린 기관사 신장철 씨도 초대받았습니다.
이들은 서울역에서 9량의 특별열차를 타고 2시간 15분 정도 경의선 철길을 달려 행사장인 개성 판문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착공식은 축사와 철도 침목 서명, 남북 철도 궤도 연결식 등으로 진행됩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이번 착공식을 통해서 남북이 향후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착착 진행되는 착공식과 달리, 군사와 외교 분야에서 북한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남측의 대침투 종합훈련 등을 거론하며 "군사분야 합의서에 배치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앞서도 남측의 군사 움직임과 남북관계 개선 속도가 느리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물론 개인 논평 형식으로 수위조절은 했지만,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 탓을 남측에 돌리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