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내일(15일) 한국당에 입당하며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 역시 지지자들과 호흡하는 등 당권을 향한 후보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등판 소식에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한국당 전당대회 판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우선 비박계는 "박근혜 2인자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고,
친박계는 "당을 탄핵 사태 이전으로 되돌리며 도로 친박당이 될 것이다"라는 의견과 "결국 황 전 총리가 TK·PK를 중심으로 승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황 전 총리의 등판을 놓고 당내 공방이 치열해지며 흥행 효과는 누렸지만, 박근혜 탄핵 책임론에선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지자들과 영화를 관람하는 등 본격 행보에 나선 홍준표 전 대표는 황 전 총리를 의식하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 "정당에 입당하고 탈당하는 것은 자유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의 측근들도 김 전 대표에게 출마를 권유하는 등 10여 명 안팎으로 예상되는 후보자들의 경쟁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